|
[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미사일로는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미사일 발사를 하게 되면 우리가 다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자신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함께 진행한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 대담에서 문 특보로부터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확언했다.
그는 “물론 그 답은 실험을 했을 때 알 수 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알게 될 것”이라면서 “미사일 테스트 같은 경우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공격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한반도에 희망이 있다. 상황이 나아지는 것을 원한다”라며 “핵무기의 공격을 받지 않는 미국 본토가 보장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관계도 유지하기를 원하고 이 지역의 안정화를 원한다”며 “우리 우호국가들, 동맹국가들을 보호하기를 원하고 비핵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