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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킬러' 美 A-10공격기, 韓공군과 '쌍매훈련' 실시

김관용 기자I 2016.02.24 11:37:32

韓 KA-1 4대와 美 A-10 7대 등 공군 전력 참가
실전적인 근접항공지원작전(CAS) 훈련

24일 한국 공군 조종사가 임무수행을 위해 출격에 나서기 전 A-10공격기에 탑승한 미 공군 조종사와 손을 맞잡고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군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명 ‘썬더볼트’로 불리는 미군의 근접항공지원기 ‘A-10’이 우리 공군과 함께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237전술통제비행대대와 미 공군 51비행단 25대대는 25일까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쌍매훈련’(Buddy Wing)을 실시한다. 오산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훈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신장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한국 공군의 KA-1 경공격기 4대와 미 공군 A-10 공격기 7대가 참가했다.

A-10은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용 공격기다. 지상군 및 해상군과 근접하게 대치한 적을 항공전력으로 공격하고 제압함으로써 아군에게 유리한 작 전여건을 조성한다. 이때문에 ‘탱크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근접항공지원 작전 간 KA-1 경공격기와 A-10 공격기가 전술통제임무와 공격임무를 교대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술통제임무를 담당한 A-10이 지상 공격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한 후 공격임무를 담당한 KA-1에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바탕으로 KA-1이 신속하게 목표물을 타격했다. 반대로 KA-1이 전술통제임무를 수행하면 A-10이 공격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실전적인 연합훈련이 이뤄졌다.

미 51비행단장인 앤드류 한센 대령은 “한미 연합 공군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적에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8전투비행단 237전술통제비행대대 황중환 소령은 “훈련을 통해 미 공군의 전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1년 ‘우정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한미 공군의 쌍매훈련은 1998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매년 수차례씩 서로의 기지에 교차 전개해 연합훈련을 수행함으로써 양국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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