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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연히 잡은 카메라가 가던 길을 멈추게 했고 뒤돌아보게 했다. 카메라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 주었고 안식이 돼 주었다.”
현직 금융인이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삼성선물 감사로 재직 중인 김형남(59) 작가가 8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페이퍼버스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북극의 설원과 아프리카 평원, 몽골의 호수 등 쉽게 갈 수 없는 곳에서부터 경기 양평의 소화묘원, 부산 감천마을 등 국내 명승지의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작품 33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금융감독원 재직 당시 월간 증권감독원보의 편집업무를 담당하며 사진세계에 빠졌다. 이후 금융감독원 사진클럽 회장을 지내는 등 45년간 일과 작업을 병행해왔다. 전시작품 등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여성폭력피해자단체인 ‘푸른희망담쟁이’를 위해 쓸 예정이다. 02-547-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