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국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개선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FF) 금리를 인상하기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다.”
시장은 15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또다시 연매 금리인상의 의지를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지난 5월에 증가했던 미국의 소매판매가 6월에 다시 감소했다. 미국의 소비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면서 빨라야 12월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되풀이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느끼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가계부채가 감소하고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그녀가 주목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
옐런 의장의 발언 후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후 1시40분 현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달러당 원화는 전날대비 0.44% 상승한 1148.60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도 전날 대비 0.49포인트, 0.51% 오른 97.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계속 오르면 외국인들의 자금이 돌아오기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금리인상이 처음 단행된 이후에는 달러가 일시적 약세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워낙 미국의 금리인상이 반복적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오히려 일시적인 달러 가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형주가 반짝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연준이 금융시장에 금리 인상에 대한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막상 금리인상 단행 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미국 이외 지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대형주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상승 회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추세적인 달러 하락을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 요즘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오 연구원은 “대형주의 비중 확대 시기는 달러의 약세 전환을 확인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주의 썸머랠리는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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