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 영국이 각각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난안전통신망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3GPP표준화에 적극 공조키로 했다.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란 GSM, WCDMA, GPRS, LTE 등의 무선통신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에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다.
특히 양측은 금년 2월에 예정된 3GPP 재난망 특별작업반(MCPTT) 의장단 진출에 대해 상호 지원키로 하면서 2015년 7월 3GPP MCPTT 회의의 한국 유치 계획에 대해 영국 정부도 지원키로 했다. MCPTT 작업반 의장단 선거에 영국은 ESMCP 소속인사가 진출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임원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SMCP(Emergency Services Mobile Communications Network)란 영국의 차세대 재난망 구축을 위한 내무부(Home Office) 소속의 부처 및 기관 간 협업조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20일 영국 런던에서 한-영 국장급 표준화 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정부는 테트라(TETRA) 기반의 재난망을 LTE 방식의 차세대 재난망(ESN, Emergency Service Network)으로 ’16년~’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 예정으로, 내무부 소속으로 ESMCP 조직을 신설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14. 9월에 신설된 3GPP 재난망 특별작업반(MCPTT)의 임시의장을 맡는 등 표준화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6년 말까지 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기로 해 한국과 영국간 표준화 공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 영국은 2016년 3월로 예정된 재난필수 기능 국제표준(3GPP Rel. 13)이 일정내 완료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공동 대응하고, 이를 위해 세부 표준화 과제별로 지속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키로 하였다.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재난망 표준화에 가장 적극적인 영국과의 협력을 계기로 표준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추진 중인 미국 등 다른 나라와도 지속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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