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닷새 만에 내렸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32%) 내린 563.1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67.35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 반락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이날 259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섰다. 사모펀드, 기타법인 등이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과 보험 등에서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6억원, 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5억원 매도 우위로 총 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5%) 제약(0.9%) 일반전기전자(0.8%) 유통(0.5%) 등이 강세를, 인터넷(-2.1%) 음식료담배(-2.1%) 방송서비스(-1.8%) 오락문화(-1.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 대비 1.90%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도 건설주가 돋보였다. 박근혜정부의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희건설(035890), KCC건설(021320) 울트라건설(00432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비트컴퓨터(032850)가 강세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한 과제로 소프트웨어(SW)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가수 싸이가 신곡 ‘대디’로 다음달 컴백한다는 소식에 오로라(039830) 등 관련주가 오른 데 비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제2호스팩(200130)은 강세를 보였다. 또한 무선충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알에프텍(061040)이 올랐다. 팜스웰바이오(043090)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아이비디티의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동부라이텍(045890)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삼강엠앤티(100090) 바텍(043150) 비아트론(141000) 등이 올랐다.
반면 다나와(119860)는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이밖에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포스코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등이 올랐고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다음(03572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등이 내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2653만주, 거래대금은 1조8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77개 종목이 올랐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51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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