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상호 기자 "군·경·언딘...사고 발생 14일 만" 아쉬움 토로

박종민 기자I 2014.04.29 15:55: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는 가운데 언딘 등 구조 작업과 관련해 뼈있는 지적을 날렸다.

이상호 기자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부 쪽 바지선에서 작업 중인 군, 경, 언딘. 미 해군 다이버 3명도 잠수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어 “사고발생 14일 만이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이와 같은 구조 상황이 뒤늦게 이뤄진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 이상호 기자가 뒤늦은 구조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 사진= 이상호 트위터


그는 연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머물면서 구조 상황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날도 “1:40 사고 부표 앞 알파 바지선 대기 중. 작업 위치 협의 위해 이종인 대표 해경 측으로 건너간 지 약 40분 경과”, “2:30 현재 언딘 바지선은 중앙에서 선수 쪽으로 상당히 이동된 상태. 이 대표 ‘선수 쪽 작업종료 기다려 언딘에 알파 바지선을 선미 쪽으로 묶을 것’ 이어 ‘굵은 로프를 4층 입구와 수직으로 연결, 그 줄을 통해 다이빙벨은 내릴 것’” 등 1시간 간격으로 글을 적고 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전날 고발뉴스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다가 공개된 세월호 침몰 직전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없다”고 말하며 방송을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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