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와 실종자를 위한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18일 전했다.
인추협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 금란로 사랑의 연수원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에는 세종시 의정회를 비롯해 파란나라봉사대 등 사회단체, 고등학생, 시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저녁 6시 세종시 조치원 광장에서 열린 ‘범국민 생환(生還)기원 촛불집회’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했다.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를 느티나무에 걸었고, 학생들은 ‘안산 단원고 애들아 얼른 돌아와서 부모님하고 만나자’, ‘얼른 와 밥먹자 얘들아’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 당시 민간구조단장을 맡았던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는데 비통하다”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정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인추협은 사고현장이 마무리 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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