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과 중소기업청은 23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3조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원 내용을 보면 우량 중소기업 여신 한도 배정, 대출 우대 금리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모색한 신 행장의 고민이 묻어난다. 농협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해 보증 배수를 활용해 1조원을 소상공인 대출에 사용키로했다. 대출에 필요한 보증료(대출금의 약 0.7%)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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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중기청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월드 클래스 300’에 참여, 해마다 우량 농식품기업 20곳에 5000억원을 대출한다.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1~2%대로 낮추고 보증료(약 0.7%)도 지원한다.
이 밖에 중기청이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창조펀드’에 출자하고 중소기업 직원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저축상품과 장기근속 직원, 고용 우수 기업에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신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신 행장은 올 3월부터 전국의 영업본부와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고객과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농협은행의 올해 현재까지의 중소기업여신은 지난해 대비 2조4000억원 순증했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신 행장의 애정은 그 누구보다도 뜨겁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우수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금융지원 및 기술혁신형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테크노파크 창조금융’지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협회와 한국경영혁신(메인비즈)협회와 금융지원협약을 체결, 1367개 업체에 1조96억원(2013년 9월말 기준)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같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1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