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새로운 테스트센터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유럽 테스트 센터는 작년 6월 공사를 시작해 15개월만에 완공됐다. 총 665만유로(95억원)가 투입돼 연면적 3622㎡,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이번에 지어진 테스트 센터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바로 연결되도록 지어져 향후 현대차의 개발 차량들은 로드 테스트 과정 중 1만km를 뉘르부르크링에서 달리게 된다. 트랙은 73개의 다양한 코너를 갖췄고 평균 고도차이가 300m에 달해 다양한 시험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차에 대해 약 6주간 18만km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게 하고 480회 가량의 서킷주행을 한다. 이번에 설립된 센터에서 이같은 시험 주행을 하고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서스펜션의 움직임, 내구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게 될 현대차의 차량들도 모두 이곳에서 테스트를 하고 대회를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앨런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 수석부사장은 “뉘르부르크링은 우리의 새로운 설비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며 “새로운 센터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차량의 안정성과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은 세계에서 가장 거칠고 위험한 주행 코스로 유명하며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자동차 선수 재키 스튜어트가 뉘르부르크링을 녹색지옥이라고 부르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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