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KT위즈를 10-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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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025년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을 마쳤을 때 3승 1패로 앞선 팀은 19번 중 18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94.7%다. 유일한 역전 우승은 2013년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은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진 뒤 5·6·7차전을 내리 이겨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1회말 빅이닝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무려 6점을 뽑았다.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영웅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여 2-1로 뒤집었다. KT 좌완 선발 로건 앨런은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고,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줬다.
결정적인 장며는 9번 타자 김도환 타석에서 나왔다. 김도환이 친 공이 오른쪽 외야로 높이 떴다. 하지만 KT 우익수 안현민이 낙구 지점을 잘못 짚었다.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2루타로 바뀌었다. 그사이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6-1로 단숨에 경기가 기울었다.
KBO에 따르면 삼성이 뽑은 6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1회말 최다 득점이다. 로건은 2회말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구원투수 배제성에게 공을 넘겼다. 1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반면 삼성의 19살 신인 선발 장찬희는 4회까지 씩씩하게 던졌다. 유일한 1실점은 1회초 장진혁에게 맞은 솔로홈런 뿐이었다. 4이닝 동안 63구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만 19세 1개월 2일로, 2007년 두산 임태훈보다 딱 하루 많은 나이에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섰다.
다만 한국시리즈 역대 최연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5회까지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지만 삼성 벤치는 5회초 구원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올렸다.
KT는 장찬희가 내려간 5회초 삼성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점을 만회했다. 3점 가운데 2점이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삼성 구원진은 5회초에만 볼넷 5개를 쏟아냈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박승규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7회말에는 구자욱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10점째를 채웠다. KT도 8회초 김민혁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박승규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강민호 대신 선발로 나와 마스크를 쓴 김도환도 상대 실수를 등에 업고 3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장찬희와 더불어 이재희가 빛닜다. 5회초 1사 후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재희는 2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8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빼앗으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재희는 이날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