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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라며 “이러한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겐 한 수 접고 인사 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사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며 “이번 사건은 공적 인사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 농단의 타락한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 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길 바란다”며 “국민도 어떤 인물이 실제 협회장으로 낙점되는지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문 수석부대표는 2일 밤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홍성범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언급하며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달라”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김 비서관)가 추천 좀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 ‘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 부대표는 “맞아, 잘 살펴달라”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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