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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 전 검사를 상대로 김 여사 측에 그림을 전달한 경위와 총선 공천 등을 받기 위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그림이 김진우 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됐으며, 그림 수수의 배경에 대가성이 짙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 성립한다.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었던 만큼 혐의 적용을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공직자와의 공모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따라서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은 그림을 대가로 청탁을 들어주는 데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전 검사의 적용 혐의도 청탁금지법 위반에서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김 전 검사는 작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여비를 대납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김 전 검사 측은 이날 “김 전 검사는 김진우 씨로부터 돈을 받고 그림을 대신 사다 줬을 뿐, 청탁 대가로 선물한 것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구치소에서 출석시켜 조사한다. 지난 16일 구속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권 의원을 상대로 이 돈의 일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 추가 자금을 수수했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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