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10월 물가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월 물가상승률은 1.3%로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11월에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로 상방 압력이 있겠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채소류 물가 불안에 관해선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천t 공급하고,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도 최대 50% 할인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연장한 것과 관련해선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사비 지수 상승률은 지난 9월까지 1.3%로 2020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9월은 전월대비 0.56% 상승했으나 노무비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 추세로 연내 공공공사비 현실화 방안 발표를 통해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김 차관은 “사전고지 없이 추가금을 부과하거나 환불·위약금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혼서비스 시장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외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 역시 다음달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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