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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 집결 인원 수만 4만여명. 이들은 전세버스 1400여대를 이용해 시차를 두고 이곳 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는 막히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안팎은 인파로 붐볐지만, 거리 곳곳에서 목격한 잼버리 대원들의 모습은 즐거워보였다.
현장 모습은 우려했던 것보다 질서 정연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자국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든 대원들이 나란히 줄을 서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경기장 북문, 동문, 서문, 남문은 물론 경기장 밖 출입구까지 1층, 2층, 3층에 마련된 총 15개의 게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입장이 이뤄졌고, 곳곳에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순조로운 입장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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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입장은 지연됐다. 오후 5시30분 폐영식 개최를 10분여 앞두고서도 대원들의 장내 입장은 여전히 진행됐다. 폐영식은 모든 대원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시작됐다.
잼버리 대회는 이날 폐영식과 K팝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열린다.
이날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폴 대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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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선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손목 팔찌)를 발급했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했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 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개소당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하고,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