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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동생의 도피를 도운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 자신의 애인 B씨, 김 전 회장의 애인 최모(31)씨 등을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으로 김 전 회장과 연결해준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지인이 김씨에게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걸면 김씨가 스피커폰 기능을 켜고 김 전 회장과 연결된 또 다른 휴대전화를 맞대 이들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A씨와 B씨는 휴대전화 제공 등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각각 지난 20일과 21일 구속됐다. 김 전 회장과 3∼4년 동거한 최씨의 구속영장은 지난 25일 “현재 단계에서 검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법원에서 기각됐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라임 관련 재판을 앞두고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