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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275표 중 찬성 255표로 김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 공전(空轉) 36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한 후 국회는 정상화 할 물꼬를 텄다.
김 의장은 1947년생으로 21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으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2002년에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맡았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임명됐다.
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소속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의원으로 입성한 김 의장은 수원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그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과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18대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앞장 선 인물로 평가된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 패배한 후 20대 총선에서 국회로 복귀했다.
그 이후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통`으로서 활약을 하기도 했다.
관료 출신인 김 의원은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소 야대 정국을 이끌어갈 적임자로도 꼽혀왔다.
김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의장 당선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기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