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출 성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등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추가 수주 확보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장비 등 신규 장비 사업 진출에 따른 것이다.
다만 보툴리눔톡신 바이오 전문 자회사 ‘프로톡스’의 임상비용 등으로 연결기준 6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디에스케이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동기(320억원) 대비 5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디에스케이는 차별화된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공학) 정밀 시스템 장비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장비를 비롯해, 2차전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레이저 등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1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총 2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약 73억원 규모의 OLE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주고를 올렸다.
이어 4월과 5월에, LG전자로부터 총 3건의 카메라 모듈 제조 장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99억원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 해 8월 국내 대기업 한곳으로부터 165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받아 2차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디에스케이는 올해 프리미엄 OLED TV 및 모바일·메타버스 등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 호조 지속과 전기차 등 글로벌 2차전지 시장확대가 예상되며 신규 수주 확보에 주력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디에스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모바일용 카메라 등 진출한 모든 산업으로부터 설비 투자가 이어져 기존 및 신규 장비 사업에서 골고루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성장 기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비 사업의 성과로 지난해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자회사 프로톡스의 임상비용 등으로 연결기준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프로톡스가 지난해 말 중국 내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과 현지 독점 공급 및 공동 임상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톡스는 자체 균주 기반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프로톡신주’를 연구·개발 중인 디에스케이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다. 프로톡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양사는 중국 내 임상 3상 등 현지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임상 3상에 대한 비용은 현지 파트너사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허가 취득 시 ‘프로톡신주’는 파트너사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