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열기…‘업비트’ 1분기 앱마켓 급상승 1위

노재웅 기자I 2021.04.16 16:05:46

앱애니, 2021년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시장 결산 발표

한국 비게임 앱 분기 성장률 톱10. 앱애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앱의 사용량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앱애니가 발표한 1분기 전 세계 모바일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성장률이 가장 큰 앱에 업비트가 이름을 올렸다.

업비트는 308순위가 상승해 전체 비 게임 앱 다운로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가상화폐 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61단계 상승한 6위에 올랐다.

그결과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앱 1위는 ‘업비트’, 2위는 ‘유니버스’, 3위는 ‘케이뱅크’로 나타났다. 6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 10위는 ‘빗썸’이 차지했다. 10위 중 4개가 가상 자산 서비스 앱 및 MTS 관련 앱으로 한국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

1분기 국내 전체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5개국의 주요 시장 중 미국, 일본, 중국(iOS)에 이어 전 세계 4위다. 한국인의 평균 하루 앱 이용 시간은 5시간이 넘었다. 2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배달 앱 ‘쿠팡이츠’가 지난 1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한 앱으로 나타났다. 2위는 ‘줌 클라우드 미팅’, 3위는 ‘당근마켓’, 4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는 단숨에 다운로드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카카오톡’은 전 분기와 동일하게 소비자 지출 및 MAU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앱애니는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앱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을 분석해 체계적인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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