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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671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669억원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지난해 6월 20.4%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거래액은 가정의 달로서 소매 판매가 많았던 5월(12조7251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거래 비중은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21.4%를 기록했던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1월 22.9%를 기록한 후, 2월 27.7%에 이어 3월 28.2%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며 4월 26.2%로 감소한 데 이어 5월 25.3%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6월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음식서비스였다. 음식서비스는 지난해 6월 거래액보다 4770억원(61.5%)이 증가했다. 그 뒤를 음·식료품(4104억원, 39.4%)과 생활용품(3877억원, 48.9%)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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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수요가 감소하며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6월 2254억원에서 411억원으로 81.8% 급감했다. 또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1조4417억원에서 6086억원으로 57.8%가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39억원으로 전년 동월 6조8950억원에 비해 22.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도 65.0%에서 66.8%로 높아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은 음식서비스로 94.9%에 달했다. 이밖에도 e쿠폰서비스(86.8%)와 가방(79.5%)이 뒤따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이 3월 정점을 찍은 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식음료와 농축산품 등과 가정에서 소비되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2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국가별 판매액은 중국이 1조945억원으로 판매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올해 2분기 판매액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