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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이상설 재차 부인…“北특이동향 없다”

김미경 기자I 2020.04.27 11:57:34

김 위원장 신상 관련 NSC입장 지금도 유효
남북관계 개선 노력, 정부 입장 변함 없어
“북한 호응 예단 어렵지만, 협의 노력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도 밝혔듯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김 위원장의) 위치나 동선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다양한 소식통을 이용해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할 수 있는 말은 계속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당 정치국 회의 주재를 끝으로 보름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이 4월 17일 기준으로 WHO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도겠다”고 했다.

이날 2주년을 맞은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선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천명하고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선언했다”며 “이러한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또 남북이 함께 하는 기념식이 아닌 남측 정부만 참여하는 동해북부선 재추진 기념식 진행에 대해선 “코로나19 등으로 판문점선언 2주년 기념식을 별도로 개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서 간소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동해북부선 추진 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고, 남북간 철도협력 재개 노력과 병행해서 우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에 따라 계속 협의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호응과 관련해선 “북한의 호응 가능성 등에 대해 예단해 말하긴 어렵지만, 정부는 앞으로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적정한 시점에 북한과도 협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北 김정은 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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