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9256억원으로 7.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26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 분기(13조9944억원)와 유사하지만 TV시장 수요 침체, 휴대폰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기(15조669억원) 대비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수요 침체,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9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는 물론 전 분기 대비 줄었고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창출했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10만대다. 이 가운데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시장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줄었다.
H&A(홈어플라이언스 및 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4조4853억원의 매출과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북미, 인도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기후 영향으로 인한 한국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 때문이다.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액(4508억원)이 전분기보다 18% 늘었지만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측은 3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TV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휴대폰 시장은 지속적인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A사업본부는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하겠다”며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전기차, 스마트 카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C사업본부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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