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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 인하에..미운오리 '정·화·조·철'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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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I 2014.11.24 15:51:36

정유·화학·조선·철강 주요 종목 동반 상승 마감
중국 경기 부양에 수요 확대, 유가 하락 등 호재 기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소외됐던 ‘미운 오리주(株)’가 모처럼 동반 상승하며 활짝 웃었다.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을 위한 카드로 해석되며 수출 관련 업종인 ‘정유·화학·조선·철강(정·화·조·철)’에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그러나 시장이 중국 금리 인하를 강한 호재로 받아들인 것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정·화·조·철의 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정·화·조·철’ 관련 종목은 동반 급등했다. 정유주는 S-OIL(010950)이 전일 대비 11.77%(4950원) 오른 4만7000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이 10.80%(9600원)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정·화·조·철의 상승을 주도했다.

화학업종에서는 한화케미칼(009830)이 6%대 상승했고, LG화학(051910)롯데케미칼(011170)이 각각 5% 올랐다.

대규모 적자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던 조선주들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한진중공업(097230)이 8%대 올랐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6%대, 대우조선해양(042660)은 5%대 상승했다.

포스코(005490)는 6%대, 현대제철(004020)은 4%대 상승하며 철강 주 역시 강세로 마감했다.

이들 정·화·조·철의 주가가 중국의 금리 인하에 화답하듯 오른 것은 중국이 해당 업종의 최대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발 제품 가격 상승은 이들 정·화·조·철의 업황 개선, 그리고 실적과 항상 연계됐다.

또한 정유와 화학업종은 중국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 반등과 화학제품 가격 상승 기대도 크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합성섬유 국가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가격 반등이 국내 업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금리 인하가 투기 억제 정책 완화 기조로 이어질 경우 규제가 강했던 합성섬유 계열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크게 반등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도 가능하다.

정유업 역시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중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발 수요 증가가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화·조·철의 주가 급등에도 중국의 금리 인하 영향이 일시적이라는 냉정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해당 종목들의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겠지만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정유와 화학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철강이나 조선 업종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중국의 금리 인하가 수익성 지표 개선과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편에서는 오히려 이번 금리 인하에 따라 중국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며 국내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 인하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기에 중국의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구조조정 속도를 지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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