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나와 “지난 수십 년 동안 농업은 늘 통상협상의 희생양이 돼 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농민들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미국은 한국의 농산물 수입국 중 상위 5위에 포함되고 있으며, 특히 소고기 부문에서 한국은 미국산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내년부터는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0%로 떨어지는데, 이에 더해 수입 규제까지 풀린다면 우리 축산업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한우협회가 주장하는 ‘상호 관세 부과’는 정당한 요구”라며 “우리 농가만 일방적으로 문을 열고 희생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산물 시장 전반에 대한 미국의 개방 요구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미국은 쌀, 사과 등 다른 주요 품목까지도 개방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쌀값 하락 등 시장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쌀이 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쌀값 하락에 대해 책임지는 장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양곡관리법 및 농산물 가격안정제의 조속한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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