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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 대표까지 윤 대통령이 국회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는데 이조차 싸늘하게 외면했다”며 “국회의 협조 없이 국정을 운영하려 하나”라고 윤 대통령을 질책했다.
윤 대변인은 10%대를 기록한 윤 대통령 지지율을 언급하며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17%가 시사하는 바를 정말 모르시겠나”라고 물으며 “이대로 윤 대통령이 오기를 부린다면 17%의 지지율은 바닥이 아니라 국정 붕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참모들 등 뒤로 숨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용산에 쌓은 높은 성벽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제발 정신 차리시라”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특검 수용으로 결자해지 하시라”고 거듭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했다. 시정연설은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국회에 나와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 처리 협조를 요청하는 정치 행위로 대통령이 하는 게 관례였다. 현직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은 박근혜 정부 이후 처음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