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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수석은 박 원내대표를 ‘찬대 형님’으로 칭하며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 찬대 형님하고는 저는 동인천 중학교를 나왔고 원내대표께선 동인천고등학교를 나왔다”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마침 인천 대선배셔서 비대위원장 안부까지 전해달라 해서 겸사겸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협치할 수 있는 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대표님이 워낙 출중하셔서 저희가 좀만 더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추어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많이 어렵다”며 “마침 얼마 전 영수회담이 있었지만 여와 야가, 대통령님과 야당대표께서 서로 충분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부분의 대화를 나눠야 했는데 충분히 나누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무수석이 앞으로 그 역할을 해주셔서 야당이 민심을 전하면 그 얘기를 대통령께 전해 국민의 애로와 삶을 대변하는데 함께 힘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와 홍 수석,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차순오 정무비서관은 20분간의 차담회를 진행했다.
홍 수석은 차담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9일) 있기 때문에 끝나면 양당간의 대화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22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차담에서 홍 수석에게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함께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선출된 이후 시작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에는 정국에 파란이 일 것 같으니 채 해병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후 두 건에 대해 여당과 야당, 정부 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