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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유니버시티 사업은 대학교(University)와 기후테크(Climate Tech)의 합성어다. 점차 심화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대학을 중심으로 기후테크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혁신기술과 비즈니스 역량, 기업가정신을 갖춘 기후기술 창업가를 육성하고자 아산나눔재단이 2023년부터 추진해 왔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모든 기술을 망라한 개념으로, 향후 10년 이상 유망한 미래기술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올해 카이스트와 함께 2기 협력 대학으로 신규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10억원을 지원받으며 이화여대 창업지원단과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환경공학과 교수진 15명의 참여로 사업을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학부에 기후테크 창업트랙을 신설하고 대학원에는 기후테크 창업설계제도와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의 기후위기 인식 제고와 기후테크 창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학부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후테크 창업팀’을 발굴, 기후테크 및 창업 전담 교수의 지도하에 아이디어 고도화에서 실전 창업 도전은 물론 시제품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며 기후테크 창업가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서 발굴된 창업팀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학 통합 데모데이’에 출전, 다양한 창업 지원 혜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화여대에서 김은미 총장,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이준성 산학협력단장, 김상준 창업지원단장, 박선기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민배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아산나눔재단에서 정남이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본 사업은 이화여대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위한 선도적 기후위기 대응과 기술창업인재 육성의 핵심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화여대와 아산나눔재단 간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인식이 확산되고 기후테크 창업이 확대되어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는 실질적 사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기후테크 분야 창업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화여대와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고, 앞으로 기업가정신을 갖춘 우수한 기후테크 청년 창업팀이 다수 발굴되고 나아가 이들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