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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하다”며 현장 인력들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제복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와 처우를 개선해나가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구대에서 들어서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신촌지구대라고 해서 어딘지 모르고 와보니까, 제가 연희동에서 50년 가까이 살았다. 옛날 신촌파출소가 낯익다. 굉장히 반갑네”라고 말했다.
또 지구대 1층을 돌며 지구대원들과 인사하면서 “요새도 이 주변에 술집이 많죠?”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한 경찰관은 “먹자골목이 있어서 야간이 (바쁘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가 사건이 많은 파출소인데, 나도 학생 때 술 먹고 지나가다 보면 여기가 바글바글해. 여기가 정리 안 된 사람을 서대문소 형사과로 보냈지 않나. 일이 엄청 많은 데인 것을 제가 안다. 고생 많다“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원들의 휴가 계획도 물었다. 한 경찰관이 ”지난주 강릉·속초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강릉·속초도 시설이 잘 돼 있어서 외국 같다. 커피도 먹었느냐”고 되물었다. 또 “나도 강릉이 외가이지만, 근무를 해봤는데, 막국수 잘하는 집이 참 많다”며 지역 유명 음식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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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설치는 위헌 시비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과반 이상이 경찰국 설치에 “부적절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질문,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경찰국 설치가 “과도한 조치”라는 응답이 51%로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 33%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