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젠큐릭스(229000)가 동유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소식에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7분 기준 젠큐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9%(750원) 오른 1만7850원에 거래 중이다.
젠큐릭스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동유럽 국가 아르메니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총 2억원 규모다. 젠큐릭스 측은 “동유럽 국가들에서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향후 수출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분자진단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젠큐릭스는 현재까지 3종(PCR 진단키트 2종, 항체진단키트 1종)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진프로 사스코브투(GenePro SARS-CoV-2 Test)’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부분의 PCR 방식 진단키트가 한 번에 96개의 샘플을 검사하는 반면 젠큐릭스의 제품은 384개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어 다량 검사가 필요한 팬데믹 상황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대량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함께 최근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BCT가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되며 빠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젠큐릭스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 BCT’에 대해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종합병원 도입 본격화 및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