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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마침내 본 궤도에 진입했다.
대전시는 복합2구역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16일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7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0여일간 협상을 진행,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최종 확정했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3만㎡를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계획으로는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 조성,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인가를 2022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전역세권 내 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10년부터 2382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해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 공사는 사업비 865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57㎞, 왕복 4차로의 도로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1일 전면 개통했다.
주민들의 휴식 및 힐링공간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는 신안2역사공원에 3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560억원 규모의 소제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보상에 착수하기 위해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상업 및 업무,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2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전역 북측에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시킨 쪽방촌 공공주택 건립과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역세권지구에 공공기관도 유치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신호탄으로 대전역세권 일대가 대전의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서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