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697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 174.4% 증가한 견조한 성적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는 구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이달 초 기준 전세계 구리 가격은 t당 6330달러로, 1년 전 4793달러 대비 32.1% 올랐다. 최근 중국에서 건설향 철강수요가 많아지면서 구리 사용량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전선의 매출 상승폭은 이같은 구리 가격 상승폭을 상회한다는 점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5%에서 3.1%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원자재인 구리가격이 급등할 경우 매출 상승과 달리 영업이익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강하지만, 초고압케이블, ACCC, 접속재 등 고수익 제품이 견조한 판매고를 올리며 영업이익 상승도 끌어올린 것.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낸 것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실적에서도 이같은 호조세가 반영됐다. 지난해 상반기 6534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7602억원으로 16.3% 늘었고, 영업이익도 122억원에서 233억원으로 9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89억원에서 3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까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 품질 우선주의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