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고위 당국자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삼성그룹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중국 시안에 방문해 자오정융(趙正永) 산시(陝西)성 서기 등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했다. 이 부회장 일행은 앞서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자리에서 “현장을 둘러본 결과 삼성전자가 시안을 선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며 “시안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효율적이고 안전할 뿐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오 성장은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도로 등 기초시설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안시에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기 위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초기 투자 금액 23억달러를 포함 총 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에게 최근 삼성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수뇌부 일행은 이 회장에게 고(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둘러싸고 삼성가(家) 형제들이 벌인 소송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지난 5일 귀국했다가 곧바로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시안으로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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