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폭행 뒤 방치해..일주일만에 사망

김민화 기자I 2012.09.05 18:44:13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20대 남성 두 명이 같이 술을 마시던 여대생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방치해 일주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망한 A(21)씨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고씨(27)가 후배 신(23)씨를 소개 시켜 준다며 술자리를 마련했고, A씨가 술에 만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행 후 의식을 잃은 A씨를 혼자 두고 모텔을 빠져나왔으나, 다음날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오후 2시40분께 다시 모텔을 찾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다 지난 4일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병원 치료 당시 채취한 혈액과 소변 샘플도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A씨는 부모의 만류에도 미용학원 수강비를 벌겠다며 한 달 반가량 아르바이트를 하다 봉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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