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 2009년과 올해 두 번의 발사에도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지 못해 사실상 임무에 실패한 나로호가 내년 세 번째 도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 개발 일정 때문에 내년에 나로호 발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일 서울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 `나로호 3차 발사 위성 워크숍`을 열고 우주환경관측 등 최소한의 과학임무가 가능한 위성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위성의 제작기간은 최대 10개월로, 개발일정을 최소화해 내년 나로호 3차 발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위성은 발사돼 궤도에 오르면 약 1년 동안 우주환경관측 등 최소한의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교과부와 항우연이 최소한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위성을 새로 개발하는 것은 기존 발사체에 실렸던 `과학기술위성2호`를 다시 제작하는 기간이 최소 2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3차 발사가 너무 늦춰지게 된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위성측위시스템(GPS)을 이용한 송수신 위성 또는 단순 송출기능만 갖춘 위성을 싣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궤도진입 외 기능이 없다는 이유로 검토에서 제외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의 계획대로 위성 개발이 10개월 이내 완료되면 오는 2011년 11월 이후 나로호 3차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1단 로켓 개발도 10개월이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위성이 10개월내 완성된다고 해도 내년 겨울에나 발사가 가능하고, 겨울에는 발사체 발사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 운용 기온조건은 -10도~35도"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도 발사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현재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 시기에 대해 "나로호 3차 발사시기는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실패 원인을 규명한 후 결정된다"며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