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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실적 회복에도 높은 차입금 부담…목표가 1만원 하향-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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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10.23 0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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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iM증권이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실적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높은 차입금 부담이 주가 재평가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iM증권)
(자료=iM증권)
23일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조 6000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보탰다.

실적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애플향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 가격 인하 압력,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노트북과 모니터, 워치 등의 수요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지난 6월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을 약 20~30% 인상했다. 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LG디스플레이의 IT용 액정표시장치(LCD)·OLED 패널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아이폰은 판매 가격이 약 10% 인상됐음에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관련 공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가운데, 바(bar)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고객사의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패널 가격 인하 압력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대형 OLED와 스마트폰 OLED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게이밍 모니터용 출하 비중 확대에 따라 대형 OLE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하고, 스마트폰 OLED 출하량도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반영한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지만 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환율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재무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꼽혔다. 3분기 말 순차입금은 약 11조원으로, 연 5%의 금리를 단순 적용하면 연간 금융 부담은 약 5500억원에 달한다. OLED 중심의 사업 재편과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이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높은 차입금 부담이 순이익 증가와 주당순자산(BPS)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립(FLiPP)과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인터포저 등 신기술·신사업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상용화 가능성과 실적 기여도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0.55배로, 2010년 이후 흑자 구간 평균인 0.79배를 밑돌고 있다”며 “하지만 높은 차입금 부담으로 추세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실적 회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확인하면서 주가 조정 시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매수해 박스권 내 반등을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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