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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지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학과는 2027학년도 수시에서 28명 모집에 408명이 몰려 14.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같지만 지원자가 전년 337명보다 71명(21.1%) 증가했다. 특히 2021학년도 학과 신설 이후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027학년도 수시에서 75명을 모집했고 81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0.87대 1이다.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같지만 지원자가 전년 826명 대비 11명(1.3%) 줄면서 경쟁률도 전년 11.01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는 2027학년도 수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하락했다. 3개 의대는 총 226명 모집에 2903명이 지원했고 평균 경쟁률은 12.85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226명 모집에 3271명이 지원했으나 2027학년도 들어 지원자가 전년 대비 368명(11.3%) 줄었고 이에 따라 경쟁률도 전년 14.47대 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 모두 지원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는 2026학년도 1048명에서 2027학년도 948명으로 100명(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쟁률은 10.92대 1에서 9.88대 1로 하락했다. 연세대 의대는 지원자가 2026학년도 684명에서 2027학년도 599명으로 85명(12.4%) 줄었고 경쟁률은 10.86대 1에서 9.51대 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려대 의대의 지원자는 1539명에서 1356명으로 183명(11.9%) 감소했다. 경쟁률은 22.97대 1에서 20.24대 1로 하락했다.
반도체 계약학과와 달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가 일제히 줄어든 것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지원보다 안정지원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7학년도 대입은 ‘N수생’이 많고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대입을 마무리하려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대입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되면서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도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는 선호도가 오른 반면 의대 지원은 감소한 상황”이라며 “상향지원보다는 안정지원을 택한 수험생들이 많고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으로 수험생들의 지원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