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실적으로 승부'... 센트럴바이오, 상장 전 매출 세 배·두 자릿수 수익 정조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진희 기자I 2026.05.29 08:21:11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센트럴바이오가 최근 증시의 화두인 실적 증명에 사활을 걸었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올해 매출 250억원과 두 자릿수 수익성 달성을 정조준했다. 센트럴바이오는 이를 현실화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자료=센트럴바이오)




체질 개선 결실...의약품 시험 부문 매출 급증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센트럴바이오는 최근 삼성증권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최종 선정하고 실적 중심의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고강도 체질 개선을 단행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90억원으로 다소 정체됐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12억원)에 성공했다.

주목할 점으로 신성장 동력인 의약품 시험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꼽힌다. 기존 대비 수익성이 높은 의약품 시험 부문 매출은 2024년 36억원에 지난해 7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올해는 이를 1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연매출 250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현실화되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는 셈이다.

코스닥 상장의 기본 요소인 차별화된 기술력은 그간의 성과가 증명한다. 2016년 설립된 센트럴바이오는 화학물질 및 작물보호제 전문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인증 기관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신물질 개발에 필요한 광범위한 연구개발(R&D)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롤바이오는 국내 매출 기준 ‘톱5’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국내 바이오사로부터 의뢰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1상 신청을 위한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출된 자료로 IND 1상 승인을 받아내며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증명한 것이다. 화학 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K-REACH) 시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CRO라는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차세대 성장 동력 ‘Hu-PDOX’... 글로벌 시장 개척

센트럴바이오는 상장 후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핵심 전략도 완성했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및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 모델(PDOX) 플랫폼이다. PDO란 환자 암 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해 시험관에서 3차원 구조로 배양한 미니 종양 모델을 말한다.

환자 종양의 유전적·표현형적 특성을 비교적 충실히 보존하고 수십에서 수백 종의 약물을 동시에 스크리닝 가능해 저비용·고속 약물 평가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혈관과 면역세포, 기질 같은 실제 종양 미세환경(TME)은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PDOX란 환자 종양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를 면역결핍 마우스의 피하 혹은 장기(원래 암이 발생한 장기)에 이식한 모델을 뜻한다. 마우스의 체내 환자의 특이성을 보유한 오가노이드를 심어 성장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이 덕분에 전이·침습 패턴까지 환자 암과 유사하게 재현이 가능하다.

기존 환자 유래 종양 조직의 단순 피하 이식 모델(PDX)보다 실제 환자 상황에 가깝고 모델 구축 성공률이 높다는 게 특장점이다. 비용과 난이도가 높지만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반응성, 항체 약물 접합체(ADC) 유효성 등 정밀 맞춤형 치료 모델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센트럴바이오 관계자는 “인간화 마우스에 종양 오가노이드를 이식모델을 접목한 Hu-PDOX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면역치료관련 항암평가 등을 진행할 것”라며 “Hu-PDOX 모델 시험은 오가노이드 기술, 면역분석법, 조직병리, 유전학적 분석 등 최신 생명과학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관여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바이오는 폐암 Hu-PDOX를 이용한 약물·효능검사 플랫폼 구축(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면역기능 탑재 뇌 오가노이드 다중모달 품질·유효성평가 및 표준공정기반의 상용화 기술개발(과기부) 등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유효성 평가 서비스 플랫폼 구축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센트럴바이오는 오가노이드 부문의 사업이 확대되면 연매출 300억원과 20%대의 영업이익률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22% 이상 성장해 2030년 33억 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센트럴바이오는 독성 및 약효 평가, 의약품 분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 CRO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7월 인도(BRF) 및 베트남(AQP)의 전문기관들과 아시아 글로벌 CRO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임상 시료 분석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센트럴바이오 관계자는 “실적으로 승부하여 바이오 부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PDX 기반의 세계적인 CRO사 크라운 바이오사이언스 이상의 기업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