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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 중 1명 '주 5회 이상 운전'…"다양한 차보험 특약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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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5.11 10:06:0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성 운전자 2명 중 1명은 주 5회 이상 운전을 하는 일상형 운전자로 확인된 가운데 지나치게 많은 자동차보험 특약으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화손해보험)
11일 한화손해보험 소비자보호실이 자동차보험 여성 고객 49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운전자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의 주행 패턴이 ‘생활 밀착형’으로 자리 잡았다. 운전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49.8%)은 ‘주 5회 이상 운전한다’고 답했다. 이어 △주1~2일 23.9% △주 3~4일 20.4% 순이었으며, ‘거의 운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본인 명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출퇴근과 육아·쇼핑·여가 등 일상의 모든 동선에 자동차가 밀접하게 활용됐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가입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는 여성이 많았다. 보험 가입·갱신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응답자 중 71.4%는 ‘지나치게 많은 특약 종류’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고, ‘보험사 선택(49.6%)’ 및 ‘보상 범위(47.4%)’에 대한 이해 부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복잡한 보험 구조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쉽게 설명해 줄 ‘맞춤형 보장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운전 숙련도가 높아져도 넘기 힘든 장벽은 ‘악천후’였다. 응답자의 82.9%가 눈·비 등 기상 악화 상황을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특히 초보 운전자(64%)보다 1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약 88%)들이 악천후 주행에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나 차선 변경 등은 경력이 쌓일수록 익숙해지지만, 악천후는 다양한 돌발 상황을 경험할수록 위험 인지 수준이 높아져 긴장감이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 발생시 겪는 어려움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짧은 2030세대는 ‘사고시 행동 요령’을 가장 막막한 부분으로 꼽은 반면, 경험이 있는 4050 세대는 ‘과실 분쟁 처리’를 대처가 어려운 영역으로 지목했다. 운전 연차가 쌓일수록 사고 책임 소재 분석과 같은 법적, 경제적 사후 관리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이 일상이 된 여성 운전자들의 관심은 주행에서 차량 관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정보의 문턱은 높았다. 조사 결과 여성 고객의 절반 이상은 소모품 교체 시점(54.5%)과 비용의 적정성(52.1%)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비소를 선택하는 문제(27.0%)도 주요 고민거리였다.

차량 처분 과정에서도 정보 격차로 인한 고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을 교체해 본 경험자 10명 중 8명(85%)은 ‘가격 협상’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지목했고, 딜러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답변(44%)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소비자가 내 차의 정확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경로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성 운전자의 차량 교체는 단순 취향 변화보다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교체 사유로는 ‘차량 노후화’가 75.6%로 압도적이었으며, 수리비 증가(16.8%), 가족 구성 변화(16.4%), 차량 이용 목적 변화(14.1%), 유지비 부담(8.4%)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성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행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고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화손보는 향후 전문성 높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여성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들이 ‘카 라이프’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여성 운전자가 차량 관리와 처분 과정에서 겪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불안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동차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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