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왜 도망가!"...현실판 '굿보이'에 붙잡힌 무면허운전자, 알고보니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지혜 기자I 2025.06.13 09:08: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무면허 운전을 하다 달아난 불법체류자가 프로 복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13일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도망은 선택, 체포는 결과’라는 제목의 45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오후 5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일시 정지 위반 차량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운전자 A씨에게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런데 신원 확인 중 갑자기 A씨가 도로 한가운데로 달리기 시작했다.

150m가량을 전력 질주한 A씨는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은 A씨를 제압하며 “왜 도망가! 도망간 이유가 뭐예요?”라고 물었다.

확인 결과 외국인 등록증을 위조한 A씨는 불법체류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했다.

A씨는 경찰이 외국인 등록증의 사진과 다른 얼굴을 추궁하자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줄행랑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추격해 검거한 경찰관은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조여훈(34) 경사로, 사단법인 한국권투협회(KBA) 라이트급(61㎏) 랭킹 3위까지 기록한 프로 복서다.

2015년 경찰관이 된 후 2019년 프로 복서로 데뷔한 조 경사는 2022년 세계 경찰소방관대회 복싱 부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 경사는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수원서부경찰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경사의 활약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를 떠올리게 했다. 드라마 속 윤동주(박보검 분)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로, 오직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 경사는 프로로 입문할 정도로 복싱 실력이 뛰어나며, 강인한 체력을 가진 최고의 동료 경찰관”이라며 “영어 실력 또한 출중해 외국인 단속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해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