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안심주택은 2016년 ‘서울특별시 청년안심주택(구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추진됐으며,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의 민간 소유 토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해 8월 말 기준 55개소 1만8004호가 준공 및 입주했으며, 100개소 3만679호가 사업 절차 진행 및 공사 중으로 약 5만호 공급 추진 중이다.
조사 결과 비주택에 거주하던 청년 가구를 청년안심주택으로 주거 상향한 것이 첫 번째 정책 효과로 나타났다. 청년주택 입주 전 주택 중 (반)지하, 옥탑 등의 비율이 4.4%로, 비주택에 거주하던 이들을 주거 상향했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한 경우 주거비 부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았다. 청년안심주택 입주 유형은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공공임대 23.5%, 민간임대 76.5% 비율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RIR)은 공공임대가 입주 전 35.6%에서 입주 후 26.6%로 9%포인트(p) 개선됐으며, 주관적 주거비 부담에 대한 만족도 역시 공공임대 입주자의 87%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자의 80.5%는 청년, 차량 보유 비율은 9.1% 수준으로 대중교통 지향형 청년 주거 모델이라는 장점도 부각됐다. 또한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대부분의 주거 만족도가 입주 전과 비교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내 집 마련 필요성과 현재 거주 중인 청년안심주택 우선 매수 의향도 확인했다. 그 결과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은 96.5%로, 우선 매수 의향은 67.6%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신혼부부안심주택, 어르신안심주택 등 세대 공존형 주택 정책 도입에 따른 인식을 조사한 결과 청년층의 경우 연령대, 임대 유형과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긍정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섭 SH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주거 관련 정책 수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수요자 중심의 주거 정책을 개발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