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전날 새벽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 훈련을 위해 공군 전투비행단에 파견을 나온 간부 10~20명이 부대 강당에서 두 그룹으로 무리를 지어 술을 마셨다.
해당 장소는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병사를 포함한 장병들의 휴식 장소로 마련된 영내 강당이었다. 당시 다수의 장병들이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를 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판을 벌인 간부들은 FS 훈련을 위해 해당 부대에 파견을 간 육군 소속 ‘대항군 모의 요원’들이다.
이를 제보한 한 간부는 “해당 인원들을 보고 강당에서 나가는 용사들을 목격하고 간부로서 정말로 창피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견지 부대 내 음주회식이 지휘관 승인 하에 이뤄졌는지, 승인된 것이 아니라면 군은 꼭 해당 인원들을 찾아 이 일에 대해 책임를 물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관련 사항 인지 즉시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군은 해당 인원들을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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