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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총회 참석차 지난 18~23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순방의 의의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있었다. 윤 대통령은 연이은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각국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고, 부산엑스포를 통해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30년 엑스포 개최국은 11월 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부산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간상 개최지 투표까지 두 달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해 “우리의 수출과 해외 진출 확대, 투자 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면서 수출 활로를 확보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5000만명 규모의 우리 내수시장이 5억명, 50억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관계 부처들을 향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하자마자 곧장 충남 지역 행사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