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임직원, 산업 및 학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지난 10년 역사에 대해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리더로 자리 잡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리더로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 고객의 삶을 혁신하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왔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영상을 통해 “경쟁사들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며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OLED TV를 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New category of TV’ 라고 소개했다”고 회고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우리는 지난 10년의 여정을 넘어 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산업 및 학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OLED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 구조를 발명해 ‘OLED의 아버지’로 불리는 칭 탕 미국 로체스터대학 및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가 “OLED TV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자는 LG”라며 “무수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를 생산해 누구나 아름다운 제품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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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처럼 얇아 패널을 둥글게 말아 본체 속으로 넣을 수 있는 롤러블, 유리처럼 투명한 화면 너머를 보는 동시에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하는 투명,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 게이밍 TV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OLED 무선 TV와 초고해상도 88형 8K OLED TV 등 초대형·초고화질 OLED TV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