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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협치와 통합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기 주요 국정과제에 성과를 내고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여소야대의 벽을 뛰어넘는 대 타협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반대당의 수의 논리, 집권당의 힘의 논리가 아니라 신뢰와 존중에 바탕을 둔 협상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때마침 민주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젊고 합리적인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다”면서 “국민의힘이 여기 화답해야 한다. 서로 진정성을 인정하고,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며 “그런 논리와 배경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번도 없었다. 오히려 야당으로부터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을 자초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민주당이 요청해 국회에 발의된 ‘인사청문회법’을 우선 처리할 것을 내세웠다. 그 외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코로나대응 추경 편성 신속 처리,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조화 등을 약속했다.
조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국정운영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해 새 정부가 순항하도록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