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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원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나라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으로 지연·취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십여 년간 비용이 크게 줄어든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원자력, 천연가스 에너지 등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알루미늄, 철강 등 주요 자재 가격이 솟구쳤고 원유가격 급등으로 자재 운송비 또한 50% 이상 급증했다고 WSJ는 짚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같은 비용 상승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미 태양광 전지 등 부품의 주요 공급지인 중국에 무역 관세를 올려 비용 상승을 부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와 태양광 에너지 산업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미국 공공 설비의 태양광 에너지 부분의 3분의 1이 최소 한 분기 지체됐고 올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 프로젝트의 13%도 일 년 지체되거나 취소됐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 SA)의 북미 책임자인 데이브 캐롤은 가격 변동을 예상하는 것이 1년 전보다도 어려워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자재 가격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어떻게 해결될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각국 정부가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파 벤카테스와란 번스타인 리서치 재생에너지 선임분석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해지면서 관련 허가를 용이하게 하는 등 장애물이 제거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