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이선스 증가, 위메이드 2분기 영업익 28억 원

게임메카 기자I 2019.08.07 12:02:04
△ 위메이드 CI (사진제공: 위메이드)


위메이드(112040)가 올해 2분기에 작년보다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총 2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35% 증가한 수치다. 위메이드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미르’ IP다. 중국에 출시된 ‘미르’ IP 신작 7종에, 기존에 인식되지 않았던 중국 ‘미르의 전설 3’ PC 버전 로열티가 이번 분기에 반영되며 라이선스 매출이 크게 뛰었다.

위메이드는 8월 7일 올해 2019년 2분기 연결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에 위메이드는 매출 약 339억 원, 영업이익 약 28억 원, 당기순손실 약 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22%, 영업이익은 3,23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일회성 법인세가 반영되며 적자전환됐다.

△ 위메이드 2019년 2분기 실적 (자료출처: 위메이드 IR 페이지)


이번 분기 위메이드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미르’ IP다. 위메이드 IR실 김상원 상무는 “위메이드가 계약한 ‘미르’ IP 기반 라이선스 게임 5종과 액토즈소프트가 계약한 2종 등 총 7종이 중국에 출시됐으며, 산댜게임즈(현 셩취게임즈)를 상대로 한 ‘미르의 전설 3’ 라이선스 계약 연장에 대한 국제중재소송에 대해 싱가폴국제중재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되며 미지급된 로열티를 매출로 인식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식된 ‘미르의 전설 3’ 로열티는 2년 간 약 30억 원 정도다.

실제로 플랫폼 별로 살펴보면 이번 분기에 가장 크게 증가한 부문은 라이선스 매출로 1분기보다 58% 늘었다. 아울러 2분기 해외 매출은 1분기보다 46% 증가했는데 이를 견인한 주역도 앞서 소개한 ‘미르’ 라이선스 게임 7종과 ‘미르의 전설 3’ 로열티 매출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미르’를 중심에 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바탕으로 불법 게임을 양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식 계약을 맺어서 라이선스 매출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르’ 신작을 꾸준히 출시해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미르’에 대한 주요 판결은 지난 5월에 싱가폴 국제중재법원에서 킹넷을 상대로 승소한 건이 있다. 김상원 상무는 “5월 22일에 중국 킹넷을 상대로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에서 승소하며 ‘남월전기3D’ 로열티, 미니멈 개런티, 소송비용 등을 포함하여 83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 이행을 위한 중국 내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식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샨다를 대상으로 한 ‘미르 2’ IP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 역시 6월에 변론을 마치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3분기에는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한 ‘전기패업(미르 IP 웹게임)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한 상소심을 진행한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 게임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중국 회사는 샨다, 37게임즈, 킹넷, 9377, 탄완 등 5개다. 이들은 큰 회사이고 상장사이기에 소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협상을 통해 양성화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주요 게임사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한 압박과 협상을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계약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다.

△ 차이나조이 2019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와 함께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4~5종이 중국에 출시되며 37게임즈 등 중국 주요 게임사와 새로운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하반기에 게임 10종 정도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매출도 누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르’ IP를 사용한 게임을 모은 앱스토어 형태의 플랫폼을 마련해 불법 게임을 양성화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일종의 ‘미르’ 게임 전용 앱스토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많은 ‘미르’ 게임을 모아놓은 전용 상점이 있고 유저는 이 상점에 와서 마음에 드는 게임을 골라서 즐기면 된다. 아울러 현재 불법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개발사나 운영자는 이 플랫폼에 등록하면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합법적으로 운영하여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 우선, 국내 게임사 넷블루게임즈가 제작 중인 ‘미르의 전설 2 어게인’이 있다.  '미르의 전설 2 어게인'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전예약자 7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어서 ‘미르 트릴로지’라 부르는 ‘미르 4’, ‘미르M’, ‘미르W’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자회사 조이맥스는 오는 9월에 ‘윈드러너: Re’를 일본에 출시하며, 플레로게임즈는 ‘어비스리움 2’를 올해 하반기에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미르’ IP 확장을 위한 웹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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