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8월 8~12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난 6월(0.19%) 이후 최고치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33% 올랐고 일반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양천구(0.45%)가 이끌었다.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신정동 신시가지의 아파트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재건축연한이 30년으로 단축돼 2018년이면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전체 단지가 연한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목동신시가지 11단지는 일주일만에 매매가가 2500만~3000만원 올랐다. 이어 강서구(0.36%)·서대문구(0.32%)·강동구(0.27%)·강남구(0.26%)·영등포구(0.18%) 순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인천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각각 0.05%, 0.03% 상승했다. 경기권에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광명(0.29%)의 상승폭이 컸다. 이어 고양(0.13%)·과천(0.12%)·구리(0.11%) 순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이 확정된 일산(0.09%)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평촌(0.09%)·중동(0.08%)·위례(0.08%)·분당(0.02%)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서대문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0.5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북구(0.36%)·강서구(0.18%)·동작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0.31%)는 재건축을 앞둔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주를 앞둔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5단지’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6%)·의정부(0.14%)·안산(0.11%), 신도시는 광교(0.12%)·동탄(0.06%)·중동(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도 0.6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