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카파 1.0 터보 GDI 엔진’을 내년에 새로 출시되는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에 장착해 출시한다.
이 엔진은 1.2ℓ에서 1.6ℓ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현재 아반떼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대차는 2년에 걸쳐 이 엔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열린 2014년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배기량이 낮은 차라도 터보 엔진을 달면 높은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최근 터보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은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를 한 번 더 활용해 터빈을 돌려 공기를 압축시킨 뒤 엔진에 다시 집어넣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차의 동력성능이 좋아지고 연비도 올라가게 된다. 때문에 2.4ℓ 엔진보다 2.0ℓ 터보 엔진을 단 차나 1.6ℓ 엔진보다 1.0ℓ 터보 엔진을 차가 더 좋은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이달 미국에서 1.6ℓ 터보 엔진을 단 신형 쏘나타도 추가 론칭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 1.6 터보 엔진 장착 모델이 출시된다”며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차종에 터보를 적용해 연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벨로스터와 제네시스쿠페에 터보 엔진을 달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레이, K3, K5, 스포티지R 등을 터보 모델로 출시하고 있다. 포르테 쿱 후속으로 내놓은 K3쿱에는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달아 젊은 운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에 새롭게 디자인을 바꿔 출시하는 K5를 터보 모델로도 계속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보모델이 전체 판매 중 차지하는 비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라며 “젊은 층의 수요가 많고 글로벌 트렌드에서도 터보 모델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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