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는 13일 열리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 때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던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최고위 임원들 대신에 실무를 잘 아는 임원급들이 대리출석하게 됐다.
10일 국회 미방위에 따르면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 황창규 KT(030200)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 통신 3사 대표이사들은 각각 해외 출장과 국내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하 사장과 황 회장은각각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참석차 두바이 출장을, 이 부회장은 노키아 경영진의 한국 방문 응대 및 부산지역 현장방문 동행을 불출석 이유로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마케팅부문장, KT는 기획부문장, LG유플러스는 SC본부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각각 대리 출석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에서도 사장급 대신에 배경태 삼성전자(005930) 한국총괄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미래부 국감에선 △영업보고서 상 경비 과대 계상 의혹(이통 3사 공통)△단말기 분리공시 무산(SK텔레콤과 삼성전자)△제조사 및 통신사간 단말기 출고 가격 부풀리기 의혹(삼성전자)△대포폰 10만대 개통 논란(SK텔레콤)△개인정보유출 사태와 2.1GHz 주파수대역 LTE용 전환 논란(KT)△서오텔레콤과의 특허분쟁(LG유플러스) 등이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이사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난망 방식 결정 관련 내용으로 심진홍 안전행정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기획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며, ICT 창의기업 육성 사업 관련으로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밖에도 감사원의 미래부 통신요금 정책 관련 감사에 대한 질의를 위해 김영신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3과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하며, 중소기업 전용 제7홈쇼핑 관련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도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위성 매각 및 구입 관련 사안으로 이석채 전 KT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란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해 왔으며, 송재국 KTsat 대표는 2010년 당시 위성매각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KTsat 경영전략실장이 대리출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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