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시장이 앞으로 장기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버핏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지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우지수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과 같은 모습들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어느 때건 주식시장에서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관심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보라고 조언했다.
버핏 CEO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싸고 매수할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수가 언제 이들 상징적인 지수대를 깨고 내려갈지에 특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버핏은 “유럽 위기는 기회”라며 “우리는 작년에도 유럽에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주요한 변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밝혔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버핏은 “JP모간은 올바른 CEO를 가졌다고 본다”며 “다이먼은 CEO와 회장직을 겸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론 경우에 따라 회장과 CEO직을 분리해야할 때도 있다”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거론하며 “CEO가 이사회 논의에서 빠졌을 때 다른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JP모간 이사회도 다이먼 CEO를 제외한 상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